2009년 12월 27일 일요일

2010년 코원의 야심작, COWON V5 HD


코원이 2010년 1월 1일, 새로운 PMP인, COWON V5 를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2008년 10월 O2 를 출시한 이후 약 15개월만의 신제품이다. 아직까지 경쟁사라고 할 수 있는 아이스테이션이나 아이리버에서는 이렇다 할 만한 신제품 소식이 들려오지 않고 있다.
그렇다면 V5 의 이모저모를 살펴보도록 하자.


총 4가지 색으로 출시되는 듯 하다. 화이트, 블랙, 실버, 핑크. 일단 다양한 색을 출시함으로써 다양한 사람들의 욕구를 충족시키려는 코원의 노력이 엿보이는 듯 하다. 개인적으로 화이트를 참 좋아하지만, 화이트의 경우 때가 쉽게 낄 수 있다는 점 때문에 보통 대부분의 전자제품은 검정색이나 짙은 색으로 구매하고 있다.
구성품은 별 것은 없어 보인다. 다만 HDMI 케이블과 AV 케이블을 별매하는 것이 눈에 띈다. 이것은 대부분의 PMP 사용자들은 주로 바깥에서 동영상 감상을 목적으로 구매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것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판단했을 거라 생각된다.


4.8인치의 액정과 800*480의 해상도, 액정이 꽤 크다. 물론 전작(여기서 전작이라 함은 프리미엄급 전작을 의미한다)인 P5의 5인치 액정에 비하면 약간 작긴 하지만 그래도 대부분의 PMP들이 4.3인치인 점을 감안한다면 매우 크다 할 수 있다. 게다가 800*480의 해상도는 프리미엄급 PMP들이 대부분 이 해상도이다. 일반적인 480*272의 해상도보다 월등히 뛰어나다.

음악이 45시간, 동영상이 10시간 재생된다는 점은 '역시 코원'이라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 코원의 제품은 전통적으로 재생시간이 매우 길었었다. 더군다나 PMP가 음악 재생시간이 길다는 점은 이례적이라 할 수 있다. 다른 회사의 제품들은 보통 10~20시간 사이에서 음악 재생시간이 결정된다. 코원의 전력 관리 기술이 돋보이는 부분이다.

용량이 8, 16, 32기가 세 가지 종류로 출시되는 듯 하다. 요즘 PMP들이 하드보다는 플래시 메모리를 내장하는 추세가 늘어나면서 오히려 예전보다 PMP의 용량은 축소되는 경향을 보인다. 2~3년 전만 해도 30기가는 기본이요 60기가, 심지어 100기가가 넘는 용량을 가진 PMP도 있었다.(맥시안) 하지만 플래시 메모리를 사용하면서 용량은 줄었지만 대신 전력소모가 줄었고 중량이 가벼워졌다. PMP는 엄연한 휴대용 멀티미디어 기기!(Portable Multimedia Player) 휴대성은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V5의 중량도 200g이 채 안되는 가벼운 무게를 보이고 있다. 매우 인상적이다. 저 정도의 액정 크기, 재생 능력에 저 무게라니!


재생할 수 있는 포맷을 살펴보자.
비디오 포맷 중 MP4, MKV, TS, TP, TRP 등이 눈에 띈다. 역시 HD영상을 재생하는 PMP답게 이러한 포맷들을 지원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코덱은 H.264, MPEG1 코덱 등이 눈에 띈다. 그런데 의아한 건 X264 코덱과 MPEG2 코덱을 지원한다는 말이 없다는 것이다. 코원의 제품에서는 사양에는 적혀있지 않는 코덱이 돌아가는 경우도 있으므로 실제로 제품에서 재생해보아야 정확히 알 수 있는 부분이겠지만 HD영상의 포맷으로 흔히 쓰이는 X264와 MPEG2 코덱이 지원 코덱 명단에서 제외되어 있다는 사실은 조금 의아하다. 반쪽짜리 HD PMP가 되지 않을까 내심 우려도 된다.
음악파일은 일반적인 MP3, WMA, OGG부터 무손실음원인 FLAC, APE 등까지 재생되는 것이 보인다. 그리고 얼마 전 S9 펌웨어로 선보인 Jeteffect 3.0 및 BBE+가 반갑게 눈에 띈다.

오늘은 COWON V5 의 전반적 재생 기능을 예측해 보았다. 실제로 내가 사용해 볼 수 있을지 없을지는 알 수 없지만 매우 기대되는 제품임에는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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