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2월 21일 월요일

다음 팟 인코더 (Pot Encoder) 로 S9 영상 인코딩하기

오늘은 다음 팟 인코더로 코원 S9의 영상을 인코딩하는 방법을 알아보겠다.
물론 S9 가 무인코딩으로 상당히 많은 코덱과 해상도를 지원하기는 하지만, 보다 긴 배터리시간을 위하여 나는 주로 인코딩을 하여 영상을 넣는다. 인코딩을 하면 용량도 줄어 더 많은 영상을 넣을 수도 있다.
그렇다면, S9에 최적화된 인코딩을 알아보자.
다음 팟 인코더는 요즘 가장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인코더 중 하나이다. 무료이고 인코딩 속도가 상당히 빠르면서도 화질도 괜찮아 많은 사람들이 이용한다. 다음 팟 인코더는 아래 링크에서 다운받을 수 있다.


다음 팟 인코더 (이하 팟인코더) 를 다운받아 설치하자. 설치법은 생략하도록 하겠다.
팟인코더를 설치한 후 실행하면 다음과 같은 화면이 뜨는 것을 알 수 있다.


우선, 인코딩할 파일(들)을 '불러오기'를 눌러 목록에 추가하도록 하자. 그러면 아래 그림과 같이 '세부설정' 아이콘이 클릭할 수 있도록 바뀐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세부 설정을 클릭하면 우선 다음과 같은 화면이 뜰 것이다. 다음과 같이 설정하자.


우선 압축 방식은 DivX5 를 선택한다. 사실 Xvid나 Divx4도 별 문제는 없다. 하지만 Xvid는 인코딩 속도가 좀 느린 편이고 DivX4보다는 레벨이 높은 DivX5가 더 나은 화질을 보여줄 거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액션이 별로 들어가지 않고 움직임이 크지 않은 성격의 영상에 대해서는 MPEG4 AVC/H.264 를 선택하자. 이 코덱은 화질대비 압축률이 커 보다 작은 용량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다만 이 코덱을 설정할 경우 비트레이트가 높은 경우 제대로 재생이 되지 않는다는 점을 주의하여, 비트레이트가 너무 커지지 않도록 설정해주자.
그리고 비디오 품질을 기준으로 인코딩한다고 선택한다.
비트레이트를 기준으로 인코딩하게되면 용량을 예측할 수 있다는 장점은 있지만, 그리 효율적인 용량을 얻어낸다고 볼 수 없다.
예를 들어 원본 영상의 비트레이트가 다음과 같이 변한다고 생각해보자.

100 200 300 400 500 600 700 800 900 1000

좀 극단적인 예이긴 하지만 이해하기 쉽도록 그렇게 하였다. 위와 같이 비트레이트가 변한다면, 비트레이트를 기준으로 인코딩할 때에는 예를 들어 1000으로 인코딩한다고 선택한다면, 일괄적으로 모두 다 1000으로 인코딩되는 것이다. 즉 다음과 같이 말이다.

1000 1000 1000 1000 1000 1000 1000 1000 1000 1000

하지만 품질을 기준으로 인코딩한다면, 예를 들어 100%의 품질을 선택했다고 가정하면,

100 200 300 400 500 600 700 800 900 1000

이렇게 원래의 영상과 같은 비트레이트로 인코딩할 수 있게 된다. 그런데 원본의 영상이 너무 비트레이트가 높을 때가 있다.
파일 불러오기를 했을 때, 오른쪽에 뜨는 동영상 정보에서 비트레이트(이는 평균 비트레이트이다)가 2000이 넘는 경우, 이는 S9와 같은 해상도에서 별 의미없이 높은 비트레이트라 할 수 있다. 이 때는 보다 원활한 재생을 위하여 비트레이트를 80~90% 정도로 설정해 준다.
평균 비트레이트가 2000~3000 인 영상이라면 90% 정도, 3000 이상이라면 80% 정도로 설정해 준다면 적절할 것이라 생각된다.
AVC/H.264 코덱을 선택한 경우라면 비트레이트가 1500 이하면 100%를 선택해 주고, 1500~2000 정도라면 90%, 2000 이상이라면 75~80% 정도를 선택해 주면 무리없이 재생할 수 있을 것이다. 다시 한 번 당부하지만 AVC/H.264 코덱은 액션신이 많거나 움직임이 많은 영상을 인코딩할 때 사용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키프레임 간격은 1로 두는 것이 좋다. 키프레임 간격이 1이나 10이나 용량에는 큰 차이는 없는 듯 하다. 키프레임 간격이란 무엇일까?
키프레임이란 쉽게 말하면 기준이 되는 화면이다. 기준이 되는 화면에서 '변한 것'에 대한 정보만 다음 화면에 기록하는 것이다. 따라서 키프레임이 10으로 설정되어 있다면 10 프레임마다 한번씩 이 기준 프레임이 업데이트 되는 것이다. 그런데 1프레임마다 한번씩 키프레임이 설정된다면 훨씬 좋은 화질로 영상을 감상할 수 있을 것이다.

리사이즈필터는 LANCZOS 로 설정한다. 다른 필터를 선택하든 LANCZOS로 설정하든 인코딩 시간은 별로 큰 차이가 없다. 하지만 LANCZOS로 설정할 때 훨씬 선명한 화질을 얻을 수 있다.

고급 옵션은 사용하지 않는다. 이는 체크표시만 해도 용량이 엄청나게 늘어나니, 인코딩할 때마다 체크되지는 않았는지 꼭 확인해야 한다.

화면 설정은 480x272 로 설정한다. 이는 당연한 것. S9의 해상도가 480x272인 까닭이다. 화면 비율 유지를 선택하고 개인 취향에 따라 확장/잘라내기를 선택한다. 나는 보통 16:9로 잘라내기를 설정한다. 개인의 취향에 따라 알아서 선택하길 바란다. 하지만 꽉 찬 화면을 원한다면 16:9로 잘라내기를 선택하면 된다.


영상 처리는 위와 같이 설정한다. 즉 블럭제거만을 체크한다. 블럭제거는 인코딩한 후 화면에 나타나는 조그마한 네모 박스들을 없애주는 역할을 한다. 좀더 나은 화질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다만 다른 것들을 체크하게 되면 화면이 뭉게지거나 너무 심하게 날카롭게 되는 수가 있다. 따라서 이러한 설정들은 건드리지 않는 것이 좋다.


오디오는 보통 위와 같이 설정한다. 압축 방식은 원본 파일의 오디오가 MP3이면 MP3를 선택하고, 원본 파일의 오디오가 AC3이면 AC3를 선택한다. S9에서는 어차피 둘 다 지원하기 때문에 원본에서 굳이 코덱을 바꿀 필요가 없다. MP3나 AC3의 코덱이 아니라면 MP3나 AC3 중 아무 코덱이나 설정하면 된다. (MP3를 선택할 때는 VBR로 선택한 후 100%로 설정해 준다.)
음질은 원본 영상에 따라 128~192로 설정해 준다. 어떤 이들은 128과 192가 별 차이 없다고 하지만 분명히 차이가 있다. 따라서 원본 영상이 128에 가까운 경우 128로 설정해 주고, 원본 영상이 192 정도 되거나 그 이상일 경우는 192를 선택해 준다. 샘플레이트도 마찬가지이다. 원본 영상이 44100Hz의 샘플레이트를 가졌다면 44100Hz로 설정해 주고, 원본 영상이 48000Hz의 샘플레이트를 가졌다면 48000Hz를 설정해 준다. 샘플레이트란 간단히 말해 1초에 48000번 소리를 입력하는지, 또는 1초에 44000번 소리를 입력하는지를 선택하는 것이 되겠다. 당연히 1초에 48000번 소리를 입력하는 게 더욱 음질이 좋을 것이다.
노멀라이저는 영상의 특성에 따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전쟁 관련이거나 소리가 쿵쾅거리는 영상이나 소리가 매우 중요한 영상 등은 노멀라이저를 선택하지 않는 것이 좋다. 그렇지 않은 경우는 노멀라이저를 선택하면 소리가 너무 작을 때는 소리를 키워주는 것이므로 감상할 때 더 편하게 들을 수 있다고 생각된다. 이퀄라이저는 사용하지 않는다.


자막은 개인의 취향에 따라 영상에 입히거나 아니면 S9 자체에서 그냥 설정할 수도 있다. 영상에 입히는 경우만을 살펴보겠다.
자막의 글꼴은 맑은 고딕이 가장 적절한 듯 하다. 다른 예쁜 글꼴들도 많기는 하지만 가장 가독성이 좋고 영상에 집중하게 하는 글꼴은 역시 고딕 계열이라고 생각한다. 글자 크기는 글자 크기가 큰 것을 좋아하는 사람은 22를 선택해도 좋으나, 22를 선택할 경우 S9의 화면에 비하여 좀 크다고 느껴져 보통 20으로 인코딩한다. 20을 추천하는 바이지만 20~22 사이의 값을 본인이 인코딩하여 직접 재생해 보고 가장 편한 크기를 찾는 것이 좋을 것이다. 선호 언어는 통합자막이나 한글 자막 둘 중 하나를 선택하면 될 것이다. (영어 자막으로 인코딩하기 원한다면 곰인코더를 사용해야 할 것이다.)

로고나 기타는 건드리지 않는다.
(코덱에서 AVC/H.264를 선택한 경우 '기타'에서 H.264 baseline profile@Level 1.3 제한에 체크해 준다.)

다 설정했으면 인코딩하여 즐겁게 감상하면 된다.
내 설정 추가 를 눌러 설정한 것을 저장한다면 다음에도 같은 설정을 따로 만지지 않고도 이용할 수 있을 것이다.

댓글 4개:

  1. 감사합니다!이렇게인코딩해봐야겠네요..

    근대용량많이나갈듯..ㅎ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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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Yosida - 2009/12/29 19:25
    코덱을 H.264 로 설정하시면 비교적 용량 덜 나갈거에요.

    그리구 다른 코덱으로 해도 품질 적절히 설정하면 같은 용량으로도 더 좋은 화질을 낼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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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근데요 원본 영상이 1기가쯤 되는 영상이면 이방식으로 압축하면 1.6rl기가인 영상을 코딩했더니 1.2기가정도로 압축되네요 ㅡㅡ;; 어떻게 좀 줄알라믄 어떤식으로 압축해야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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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narasimha - 2009/12/31 02:38
    H.264로 압축하면 용량이 덜 나가구요,

    품질 값을 좀 줄이시면 보다 용량이 덜 나갈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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